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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웃음소리가득한미술학원 김여진 대표, “미술을 즐기며 자신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자신감과 자존감이 쑥쑥”

김희주 | 기사입력 2021/09/17 [16:27]

광주 남구 웃음소리가득한미술학원 김여진 대표, “미술을 즐기며 자신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자신감과 자존감이 쑥쑥”

김희주 | 입력 : 2021/09/17 [16:27]

흰 도화지에 크레파스를 들고 나무를 그린다고 상상해보자. 이때 어떤 색을 고를 것인지 묻는다면 상당수의 사람이 나뭇잎과 줄기를 그리기 위해 무심코 초록색과 갈색을 택할 것이다. 그러나 사실 우리 주변의 나무를 자세히 살펴보면 결코 이 두 가지 색으로만 이뤄져 있지 않다. 주황빛 단풍나무부터 알록달록한 꽃나무까지 무궁무진한 색으로 나무를 표현할 수 있다.

 

그런데도 무의식적으로 초록색과 갈색을 집어 드는 것은 그동안 이 두 가지 색으로만 나무를 그려왔기 때문이다. 한 번 굳어진 사고 때문에 나무를 자세하게 그릴 순 있어도 창의적으로 표현하지는 못한다는 의미다. 이러한 사고를 깨고 마음의 색을 찾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자유롭게 그림을 접하고 가지고 놀며 표현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이에 관하여 광주 남구에서 웃음소리가득한미술학원을 운영하는 김여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광주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웃음소리가득한미술학원의 김여진대표(우측)

 

Q. 대표님에 대한 소개와 본 원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미술학부에서 조소과를 졸업하고 미술교육학 석사과정을 밟으며 본격적으로 미술교육에 관한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이후 문화예술 관련 문화학과 박사과정과 미술심리치료 박사 과정을 이수하며 예술로서의 미술과 교육, 치료에 대한 부분을 모두 섭렵했다.

 

물론 그렇다고 바로 미술학원을 차린 것은 아니다. 본격적으로 미술학원을 열기 전에 중학교, 고등학교 미술 선생님과 타 강의를 겸임하고 있었다. 이 시기 수많은 학생을 만났고, 다른 교과가 아닌 미술에서조차 주입식으로 교육을 받는 듯한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이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표현하고 생각하며 미술을 통하여 꿈을 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 그렇게 꿈을 그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시작한 곳이 이곳, ‘웃음소리 가득한 미술학원이다.

 

 

Q. 웃음소리가득한미술학원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이곳에서는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 모두에게 활짝 열려있다. 크게는 유아미술, 초등미술, 중등미술, 성인취미미술로 나눠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기질, 성향, 관심, 흥미도 등 모두 다르므로 나이와 시기에 맞는 적절한 난이도를 조절하여 미술 수업을 진행한다.

  

 

Q. 각 클래스 별 수업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해준다면

 

A. 우선 유아미술 수업에서는, 놀이교육과 사고교육 등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주고 자신감과 성취감, 자율성 뿐만 아니라 독립심까지 키울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한다. 놀이교육은 다양한 재료를 통해 두뇌 발달과 인지발달, 소근육 능력이 증진될 수 있도록 중점을 두며, 사고교육은 동기부여를 통해 문제 상황을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며, 이를 통해 아이들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초등미술 수업에서는 다양한 미술 재료를 활용하여 호기심과 흥미를 느끼게 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순수미술, 연필소묘, 인체크로키, 작가연구, 명화그리기, 캐릭터그리기, 수채화, 수묵화, 디자인, 캔퍼스화 등 다양한 미술을 접할 수 있도록 체험의 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찰흙, 지점토 등을 이용한 조형과 판화, 만들기,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자유화, 독후 활동, 감상법 등 표현 기법 등을 배울 수 있다.

 

특히 단순히 혼자서만 그림을 그리게 하지 않고 프로젝트식 접근법으로 토론 토의를 통하여 아이들의 미적 감각을 키우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공간지각력, 발상의 창의력, 사물을 바라보는 관찰력, 수학적 이해과정 사고력을 기르는 데 효과적이다.

 

중등미술 수업은 초등미술 수업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다. 기초소묘, 정물 수채화, 풍경 수채화, 수묵화, 디자인, 인체 크로키, 일러스트, 오일파스텔, 색연필화, 다양한 주제의 자유화 그림그리기 등을 배우게 된다. 이 과정에서 비례, 구도, 변화, 통일, 균형, 조화, 드로잉의 원리 와 기법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 미술의 기본기를 갖추고 과정을 즐기는 것이 중요한 성인취미미술 수업에서는 누구나 쉽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힐링아트의 공간을 제공한다. 개인의 관심사에 따라 아크릴화, 유화, 수채화 등 다양한 분야를 접하실 수 있다.

 

이처럼 미술은 단순히 그림 실력을 키우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시각적 소통 능력과 창의력, 상상력과 공간지각능력을 가꾸고 나아가 관찰력과 사고력, 표현력을 기르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나아가 수학적 이해과정과 조형감각, 디자인 감각, 미적 감수성, 창의융합능력 등을 키울 수 있으며 미술감상능력, 자기주도적 학습능력도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이처럼 모든 것이 하나로 합쳐졌을 때 새로운 것이 창조되고 그만큼 시너지 효과도 크다고 생각한다.

 

 

Q. 웃음소리가득한미술학원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미술을 하면서 우리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아이들에게 영어, 수학, 국어처럼 미술은 정답이 없다고 이야기한다. 미술을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에게는 자유화를 그리게 하는데, 아이가 어떤 그림을 그리는지를 지켜보고 이 그림을 통하여 아이에게 맞는 1;1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미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사 선생님들께는 교육자의 역할만큼이나 기다릴 수 있는 자세와 이해심을 항상 당부를 드린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조금만 생각해주고 이해해주고 아이가 조금 늦더라도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있다.

 

또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고 채색을 할 때 아이들에게 이건 초록색, 빨간색이라고 단정적으로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 그보다는 어떤 색일지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해서 색을 찾아갈 수 있도록 기다려주도록 하는 것이다. 그 과정 끝에 작품이 완성되고 나면 학부모님들께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재료를 선택하여 작품을 완성했는지 간단히 공유하고 있다.

 

▲ 본 원 내부 전경과 아이들의 수업 진행 모습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창의성은 선천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인 것이라 믿는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곧 창의력이라 할 수 있다. 이때 웃음은 두뇌의 긴장을 편안하게 해주는 역할을 해준다고 생각한다. 웃음소리 가득한 미술학원이라는 이름처럼 우리 아이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자신만의 상상력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면서 즐겁게 수업했으면 한다.

 

미술은 작품을 감상하는 단순히 시지각적으로 자극적인 것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다. 미술은 자신만의 생각을 그림으로 자유롭게 표현하는 또 하나의 언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더더욱 방법이나 내용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아이들이 미술을 통하여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이고 자신만의 창의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고 격려해줄 수 있는 매개자 역할을 해주고 싶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주로 여자아이들보다는 남자아이들이 미술을 두려워하고 무서워한다. 미술 수업 첫날부터 선생님 저는 못 해요!’라며 1분에 한 번씩 말을 하고 형태감과 채색을 표현할 때 선이 거칠고 의사소통이 힘들었던 남자아이가 있었다. 그런 아이가 어느 순간부터 선생님과 눈을 마주치며 그림을 이야기하고 성취감을 느끼며 자존감이 높아지는 모습을 발견했을 때, 너무나 뿌듯했고 보람을 느꼈다.

 

한 번은 어느 날 갑자기 유아반 아버님이 미술학원에 오셔서 원장님이 누구시냐고 물어보신 적이 있었다. 혹시 무슨 일이 일어난 건 아닌지 걱정했는데 아버님께서 집에서 (자신이) 서열 2위로 밀려났다며 도대체 서열 1위 미술원장님께서는 어떤 분이신지 궁금하셔서 직접 만나러 오셨다고 말씀하시더라. “원장님께서 예쁘셔서 서열 1위 인정합니다!” 하시는 아버님의 말씀을 듣는 순간 걱정이 순식간에 웃음으로 바뀌었다.

 

이처럼 우리 아이들이 미술을 얼마나 사랑하고 좋아하는지가 느껴질 때마다 참 행복하다. 우리 아이들이 미술이 이 세상에서 너무나 재미있고 좋아요!’라고 말해줄 때 미술을 선택하기를 너무나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행복하다. 매 순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모든 아이가 너무나 소중하고 사랑스럽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가장 큰 노하우는 소통과 공감이다. 수업할 때마다 우리 아이들의 의견을 물어보고 소통하면서 아이들의 질문을 통해 생각을 표현하고 사고를 확장할 수 있도록 조력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아이들이 풍부한 상상력과 표현력을 더 넓힐 수 있게 늘 공감해주고 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창의성은 타고나기보다 길러지는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 아이들은 잠재적으로 창의성을 가지고 있기에 생각을 개성 있게 발휘할 수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미술 수업을 자유롭게 창의적으로 표현하고 경험하여 즐겁게 할 수 있는 예술적 환경을 만들어 아이들과 교감하며 소통할 수 있는 꿈의 공간을 만들고 싶다.

 

마지막으로 또 하나의 목표는 자기표현을 잘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아픈 마음을 치유해주는 것이다. 수업에서 아이들과 소통을 하다 보면 이 부분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종종 있다. 이런 아이들을 돕고 싶은 마음에서 미술심리치료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우리 아이들이 미술을 즐겁게 재미있게 하고 성취감과 자신감, 자존감이 높아질 수 있도록 돕고 싶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미술학원은 공교육이 아닌 사교육 시스템이다. 하지만 학부모님들께서 국, , 수 교과처럼 미술도 공부라고 생각을 하시기 때문에 과정보다는 결과에 많은 부분이 치우치게 될 수밖에 없다. 어른의 관점이 아닌 아이들의 관점으로 미술을 통하여 자신만의 생각을 자유롭게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시고 칭찬해 주시면 좋겠다. 아이들에게 자존감과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도록 많은 칭찬과 격려를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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