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서울 송파구 레이첼영어교습소 송명주 대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즐거운 영어의 세계로”

송동민 기자 | 기사입력 2024/04/23 [21:32]

서울 송파구 레이첼영어교습소 송명주 대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즐거운 영어의 세계로”

송동민 기자 | 입력 : 2024/04/23 [21:32]

한국의 공교육에서는 오랜 시간에 걸쳐 영어 수업을 듣게 한다. 하지만 그 모든 과정을 마친 후에도, 영어를 자유롭게 잘 쓰는 학생을 찾기는 쉽지 않다.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다양한 독서와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영어를 체험하게 한다면 그 해답과 열쇠를 조금씩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에 관하여 서울 송파구에서 레이첼영어교습소를 운영하는 송명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레이첼영어교습소의 송명주 대표 

 

 

Q. 레이첼영어교습소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중학생 때, 부모님과 함께 미국을 여행하다가 시애틀에 거주하는 이민 가정에서 약 일주일 가량을 보냈던 적이 있습니다. 그 곳에서 처음으로 영어와 한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동년배 학생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때, '나도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라는 목표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후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캐나다로 1년 간 어학연수를 떠났고, 토플 점수를 취드갛여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로 편입하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 부터 영어를 좋아했고, 20대의 대학과정도 외국에서 보내게 되니 자연스럽게 영어를 원활하게 구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제 경험을 살려 영어를 조금 더 쉽고 친숙하게 익히는 방법을 많은 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초등학교 영어교실과 어학원, 영어독서학원 등, 여러 기관에서 영어 교육을 경험했고, 효과적으로 언어를 가르치는 '레이첼 영어' 커리큘럼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레이첼영어교습소의 주요 서비스 분야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영어는 언어입니다. 어린 아이가 우리 말을 처음 배울 때는 같은 단어를 수백, 수천 번 계속 듣고 나서야 제일 친숙한 단어부터 표현하게 됩니다. 이후에는 부모가 아직 한글을 모르는 아이들에게 계속 동화책을 읽어줍니다한글을 일찍 습득하는 유치부 친구들을 보면 대개 좋은 독서 습관을 갖고 있습니다저는 이런 인간의 언어 습득 능력에 초점을 맞추어, 5세와 7세인 자녀들을 키우면서 얻은 경험에 영어 커리큘럼을 접목했습니다.

 

지금 한국에서 배우는 영어는 모국어가 아니기에 노출의 양이 다릅니다. 저는 아이들이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으면서 더 자주 접하게 만들 방법을 선택했습니다저희 교습소에서는 먼저 아이들과 함께 영어 노래를 부른 뒤, 오늘의 날씨 등에 관해 간단한 회화를 나누고 이후 본격적인 교재 공부를 거쳐 여러 활동을 진행합니다.

 

아이들이 책을 펴고 공부하는 시간은 전체 수업의 절반 정도입니다. 나머지 시간에는 수준별로 각종 파닉스 게임이나 단어와 문장 게임, 파닉스 책 만들기, 팀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즐겁게 영어를 학습합니다.

  

 

▲ 레이첼영어교습소 원생들의 수업 모습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이나 철학이 있다면

 

A. 앞서 언급했듯이, 독서는 가장 효과적인 언어 학습법입니다. 주위에서 영어 독서 학원도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어떤 부모들은 파닉스와 문법 등을 가르치기 위해 추가로 어학원을 보내기도 합니다저는 아이들이 영어 원서를 자유롭게 접하면서 언어 습관을 키우는 학원을 만들려는 생각을 품고, 저희 교습소의 상담 대기 공간을 영어도서관으로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조금 일찍 학원에 도착할 때, 대개는 핸드폰을 꺼내거나 친구들과 수다 떨고 혹은 학교 숙제를 하기도 합니다. 저는 이 시간이 더 알차게 활용되기를 바라서 다음의 과정을 마련했습니다

 

저희 교습소에서는 아이들이 수업 20분 전에 등원해서 각자 수준에 맞는 영어 원서를 한 권 이상 읽게 합니다. 이후 모르는 영단어 찾기, 한 페이지씩 문장 따라 쓰기 등 노트 활동을 하고 수업에 들어옵니다. 아이들은 이 과정을 지루하게 느끼지 않고, 즐거운 책 읽기 시간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유치부 아이들은 오디오북을 듣거나 제가 직접 책을 읽어주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선생님과 책 읽는 시간을 기다리고 먼저 읽어달라고 줄을 섭니다. 이렇게 수업 전 시간을 잘 활용할 때 독서가 습관이 됩니다.

 

또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 집에서도 참여할 수 있는 영어 독서 프로그램 리딩게이트를 사용 중입니다. 레이첼 영어 전용 사이트를 만들어 아이들의 독서량을 주 1회 체크하고 월요일마다 피드백을 주고 있습니다.

 

 

Q. 현재의 사업장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나 비결이 있다면

 

A. 제가 그간 경험해 온 영어권 국가의 교육 방법이 노하우일 것입니다. 캐나다와 미국 등지에서 영어 ESL 프로그램, 비즈니스 영어와 토플 강의, 그리고 대학 수업을 접하면서 우리나라 영어 교육 방식의 효과에 의문점을 품게 되었습니다.

 

초등과정부터 대학과정까지 거의 10-15년간 영어를 학습하지만, 막상 외국에 나가면 벙어리가 되는 것이 우리 현실입니다. ‘한국의 영어 교육이 너무 시험성적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배운 영미권 국가의 교육 방법을 우리 아이들에게도 적용해 보자는 마음으로 교습소를 시작했습니다.

 

한국에 와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서울교육대학교에서 TESOL 과정을 추가로 수료했습니다. 당시 수강생 중 한 학기에 1명에게만 부여되는 “BEST STUDENT AWARD”를 받았습니다.

 

20대에 초등학교 원어민 영어교실에서 팀장직을 수행하면서 교육 커리큘럼에 관해 여러 아이디어를 제시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교습소에서도 아이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레이첼영어교습소 도서관 전경 

 

  

Q. 프로모션 및 이벤트에 대해 자세히 적어주십시오.

 

A. 우리 교습소에서는 월별, 분기별로 다양한 창의 활동 수업을 진행합니다. 4월에는 쿠킹과 아트 수업으로 영어로 배우는 Cookie House 만들기를 진행했습니다. 5월에는 부모님께 영어로 카드 쓰기를 비롯한 어버이날 행사, 6-7월에는 English Market Day를 계획 중입니다.

 

아이들이 독서 활동이나 숙제와 발표 등을 할 때 포인트를 받습니다. 포인트를 모아서 Market Day에서 영어로 물건 사고팔기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 아이들이 가장 기대하는 시간입니다.

 

유치부에서는 영어 뮤지컬과 파닉스수업을 병행합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영어를 처음 배우는 단계이므로 뮤지컬 수업을 통해 이야기와 노래로 즐겁게 단어를 습득하고 파닉스 음가도 익힙니다. 누구나 체험 수업을 신청해서 무료로 참가해 볼 수 있습니다.

 

 

Q. 향후 목표가 있다면

 

A. 이전에 대형학원의 많은 암기량과 시험에 지쳐 영어에 싫증을 느꼈던 학생이 있습니다. 그 학생이 저희 교습소에 와서 영어에 대한 흥미를 되찾고 숙제도 스스로 하면서 학부모님이 놀라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많은 학원에서 학부모들의 환심을 사려고 보여주기식 수업을 하면서 아이들의 레벨을 무리하게 높이곤 합니다. 물론 레벨을 올리기 위해 테스트 중심으로 교육하는 방법이 단기간에는 빠른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아이들이 영어에 대한 흥미를 놓치지 않도록 조금씩 꾸준히 교육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영어는 평생 공부하는 것이기에 일종의 마라톤과 같습니다. 학부모님들이 2-3년만에 효과를 보기 위해 아이들의 학습량을 많이 늘리는 쪽으로 선택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저희 교습소에서는 학생들이 영어를 진심으로 좋아할 수 있게 가르치려 합니다. 성인이 될 때까지 영어를 잘 습득해서 자기 삶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게끔 이끌어 주고 싶습니다.

 

 

Q. 독자에게 한 마디

 

A. 저희 교습소의 수업은 유치부(6-7)와 초등부(8세 이상)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자녀들이 영어를 즐겁게 배우면서 영어독서 습관도 들이도록 도와주고 싶은 학부모님들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합니다. 기존 세대도 평생 영어를 배웠지만 적절한 회화나 활용이 어렵다면 우리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예전에는 어린 학생들을 영미권으로 혼자 보내는 조기 유학을 택하거나 대학생 이후에 어학연수의 길을 선택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좋은 기관을 찾기만 하면 한국에서도 충분히 영미권 교육 방법으로 영어를 배우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녀들에게 알맞은 길을 찾아서 새로운 영어의 세계를 열어 주시길 바랍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CEO 많이 본 기사
Subquery returns more than 1 row
select uid,name,title,section,section_k,count+(select read_count from news_report where news_report.news_uid = ins_news.uid) as count from ins_news where (section='sc8' and wdate > 1712179374 ) order by count DESC,uid DESC LIMIT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