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 문해력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영상 매체에 익숙한 세대의 등장으로 기본적인 말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조금만 글이 길어져도 읽기 싫어하는 경향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평소 꾸준하게 책을 접하고 읽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때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책을 함께 고르고, 독서에 대한 동기를 부여받으면 올바른 독서 습관을 갖추고 평생 습관으로 만들어나가는 데 도움이 된다.

 

이에 관하여 서울 서대문구에서 리드인 새미르 국어논술을 운영하는 김형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리드인 새미르 국어논술

 

 

Q. 리드인 새미르 국어논술의 주요 서비스 분야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서울 서대문구에서 16년째 국어 교과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중고등학생의 내신 대비, 수능 대비, 대학 진학용 논술 등 수시 대비를 해왔다. 때로는 국내 학교에 다니는 외국인의 적응을 돕기도 했고, 작년부터는 독서 솔루션 ‘리드인’ 수업도 도입하였다.

 

 

Q. 리드인 새미르 국어논술을 시작하게 된 계기나 취지, ‘새미르’의 뜻 등을 말씀해 주십시오.

 

A. 학원을 시작하게 된 것은, 국어를 제대로 가르치고 싶었기 때문이다.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학교 현장에 들어갔지만, 내가 원하는 수업을 할 수 없는 환경이었다. 그 당시의 학교는 학생 수가 많았고 주입식 교육 위주여서 학생과 소통하며 국어를 가르치기 어려웠다. 그래서 학원 강사를 선택했고 소수의 아이들과 호흡을 맞추며 지내다 보니 학생과 함께 나도 성장하게 되었다.

 

이곳의 이름에서 ‘미르’는 ‘용’의 고유어이고, ‘새미르’는 ‘새로운 용’이라는 뜻이다. 성적을 올리기 위해 찍어주는 학원들이 대부분이었던 시절, 무언가 다른 학원을 만들고 싶은 마음을 담아 이곳의 이름을 지었다.

 

 

Q. 리드인 새미르 국어논술만의 특징을 소개해 주십시오.

 

A. 각 활동의 학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학생의 개별 특성을 분석한 후 수업한다는 점이 다르다. 내신 공부는 학습 내용을 이해하고 암기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를 제대로 하기 위해 학생의 장단점을 분석하여 필기부터 백지 노트 작성까지 단계적으로 방법을 조정해 나간다. 요즘 학생들은 학교에서 내어주는 학습지를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익숙하기에 스스로 정보를 처리하기 힘들어한다. 이를 해소하는 것이 내신 성적 향상의 기본이다.

 

내신에 비해 수능 대비는 정보를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 내에 최대한의 효율을 뽑아낼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개개인의 특성에 적합한 전략을 세우고 지문과 문제의 유형별 해결법을 연습한다. 학생이 자신의 전략을 가지고 시험에 들어가야 신유형이나 고난도 문제 등의 난관에서 흔들리지 않고 문제를 풀 수 있다.

 

최근 도입한 '리드인' 독서 수업 역시 학생 하나하나의 독서 과정을 모으고 분석하여 솔루션을 제시한다. 10년 넘게 누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현재 상황을 시각화하여 보여줌으로써 학생이 자신의 독서를 점검하게 하는데 문해력이 매우 좋아지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 리드인 새미르 국어논술 전경

 

    

Q. 진행하고 있는 프로모션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A. 현재 독서 솔루션 ‘리드인’ 수업을 도입하였다. 리드인은 아이가 책을 읽는 과정을 기록하여 독서 속도, 독서 방법, 이해도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편안하고 재미있게 읽기에 적합한 도서를 추천하고, 문해력 향상을 위해 단계별 트레이닝 과정을 제시한다.

 

기존의 독서 논술은 학생이 독서를 제대로 하는지 분석하지 못했지만, 리드인에서는 빅데이터를 토대로 아이의 현 상황, 위치, 발전 등을 그래프로 보여준다. 그래서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은 신뢰를 느끼고 더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게 되며 이는 선순환의 원동력이 된다. 또, 독서 이해 단계에 적합한 독후감 쓰기와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있다. 이를 통해 책에 관심 없던 아이를 읽고 쓰는 일에 능동적인 학생으로 변화시킨다. 이 변화를 학생과 함께 겪으며, 리드인 수업을 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가장 큰 꿈이라면 우리 아이들이 독서가 취미가 아닌 습관이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학벌의 비중이 높은 사회이므로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한 목표이지만, 길게 보면 시작에 불과하다. 대학 이후의 삶은 선택과 집중의 연속이 될 것이고, 이 지난한 삶의 발걸음에 빛이 되어 줄 수 있는 것은 독서라고 생각한다. 독서가 습관이 된다면 책 속에 담긴 수많은 지혜를 밑거름 삼아 자신의 삶을 잘 일구어 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그 다음 목표라면 중고등학생의 성적 향상과 관련된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이다. 그 방식은 책이 되어도 좋고 유튜브가 되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학교 선생님들의 수업은 대부분 훌륭하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방법을 모르면 수업 내용을 활용할 수 없다. 하루의 대부분을 학교에서 보내는 학생들이 학교 수업을 제대로 익힐 수 있도록 공부 방법을 공유하고 싶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내가 제시한 과제를 해 나가는 과정에서 학생이 변화할 때이다. 나도 대학 진학을 지도하는 사람이므로 좋은 결과는 감사하다. 국어에서 수능 최저 등급을 맞춰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거나, 여기에서 배운 학습법으로 다른 과목의 성적이 오르는 일은 많다. 하지만 대학 진학의 결과는 나 혼자 잘한 게 아니라 그 학생과 주변 모든 이들의 합동 결과이므로 감동할 것은 아니다.

 

최근 내가 감동한 경우는 이러하다. 책이라고는 한 자도 안 읽는, 심지어 그 어머니께서 아기 때부터 책에 관심이 없었다고 하는 학생이 책에 관심을 가진다. 또 수동적인 학생이 국어 학습법을 배우고 다른 과목에도 적용하여 성적이 오른다. 리드인 독서 후 독후감을 쓰는데, 자신의 어려움을 반영해 상상하고, 독후감을 잘 쓰기 위해 그 조그마한 손으로 한 글자마다 정성을 다한다. 이런 순간들이 감동이고 이 일이 나에게 주어진 소명이라는 깨달음을 얻게 한다. 이런 감동 속에서 일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계속 아이들의 국어 학습 도우미가 되고 싶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나를 믿고 소중한 아이를 맡겨주시고 소개해 주시는 학부모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독서의 힘, 국어의 힘을 키우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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