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경기 부천시 수학하다보습학원 조민경 대표, “수학은 배워가는 재미가 있는 학문”

최미나 기자 | 기사입력 2024/03/19 [13:58]

경기 부천시 수학하다보습학원 조민경 대표, “수학은 배워가는 재미가 있는 학문”

최미나 기자 | 입력 : 2024/03/19 [13:58]

학창 시절 수학은 필수과목이지만 이에 흥미를 느끼는 아이들은 많지 않다. 수학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깊은 개념을 학습하게 되는데 기초가 부실하면 동기부여가 되지 않아 계속해서 지루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어렸을 때부터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으려면 일방적인 암기식보다는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관하여 경기 부천시에서 수학하다보습학원을 운영하는 조민경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경기 부천시에 위치한 수학하다보습학원

 

   

Q. 수학하다보습학원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사교육계에 18년째 종사 중입니다. 그저 제일 잘했던 공부가 수학이었고, 전공(건축공학)을 살리기엔 현실에 부딪혀 가장 쉽게 붙잡은 일이 수학 강사였습니다. 전공을 포기하고 했던 일이라 일에 대한 애착은 없었지만 3년 정도 하다 보니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도 보이기 시작했고 저 역시 수학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생각나며 열심히하게 되어 일도 한층 수월해졌습니다.

 

그렇게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는 열심히 일하게 되었고 보람과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10년이 넘으니 이 일에 대한 사명감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결국 다른 일로 떠날 수 없는 나를 보며 더 좋은 환경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지고 싶어져서 학원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인테리어도 넓고 튼튼한 책상, 환기시스템, 냉난방기, 온도, 습도에 예민하여 공간을 꾸미게 되었습니다.

 

또한, 공부방부터 함께 하던 아이들에게도, 그리고 앞으로 함께 하게 될 아이들에게도 최고의 공부 환경에서 수학이 얼마나 배워가는 재미가 있는 학문인지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더 많은 아이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 학원 설립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Q. 수학하다보습학원의 주 프로그램 분야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첫 번째 문제은행 프로그램 도입했습니다. 100명의 아이에게 100가지의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개인별 수업과 개인별 커리큘럼을 체계적으로 제시해 개인 학습계획 노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코인제도, 세 번째 코인파티입니다. 코인이 공부의 동기부여가 된다면 파티는 보상받는 날이고 학원의 축제입니다. 네 번째는 시간표 자율성입니다. 요일마다 다른 시간 배치가 가능하며 중고등부는 수업 시간 외 자율 학습공간을 제공합니다. 정시나 정해진 시간에 수업이 진행되는 학원은 학교의 방과 후를 포기하는 상황도 발생하는데, 수학하다는 아이들의 변동 스케줄을 진행할 수 있도록 운영 중입니다.

 

또한, 오자마자 그 전날 틀린 문제를 먼저 학습합니다. 왜 틀렸는지 체크 후 개념을 짚어보고 오답을 정리합니다. 그런 후 오늘의 진도를 나갑니다. 가기 전에는 모르고 막혔던 문제를 설명 듣고 갑니다. 이렇게 진행되려면 오히려 아이들이 다 같이 오는 게 독일 때가 있습니다. 혹여 같이 오더라도 3~5분 더 공부시켜 다르게 내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 마무리는 꼭 체크 후 보내고 있고, 수업의 질은 높이면서 시간표를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매일매일 연산 평가와 매일매일 단원평가를 진행한다는 것입니다. 수학은 한 개의 개념을 알고 여러 개의 개념을 연관시켜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한 단원을 배우면 지난 단원을 까먹는 습성의 아이들이 많습니다. 이에 수학하다학원은 학기 전체를 보고 학년 전체를 볼 수 있도록 공부시킵니다.

  

  

▲ 수학하다보습학원 전경

  

 

Q.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평범함이 쌓여 비범함을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매일 학원에 와서 공부하고 숙제해서 학습 습관을 잡으면 결과는 항상 좋습니다. 공부한 만큼 결과도 나오고 성취감도 느끼고 내가 하고 싶은 일에 한층 더 성장함을 느낍니다. 꿈은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오랫동안 갈고 닦아 다가가는 것입니다. 누가 포기하지 않고 다가가는지가 꿈을 이루었는지를 보여주는 게 되는 것이고, 아이들이 중간에 포기하지 않도록 돕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별것 아니지만 매일이 쌓여 얼마나 큰 실력이 쌓아지는지를 보면서 함께 걸어가고 싶습니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강사 시절 쌍둥이를 키우는 분이 계셨습니다. 사정을 알게 되어 두 아이를 고3까지 가르친 적 있는데,  그 아이들이 학원을 옮겨 면접 볼 때나 새로 적응하며 힘들 때마다 연락이 오더니 지금도 생일이며 명절이면 인사를 오고 있습니다. 새로운 학원에서 적응하며 힘들 때도 이런 연락들이 버티게 해주었습니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학력 격차가 심하고 학구열이 없는 동네에서 공부방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잘하는 친구를 놓치기도 하고 너무 못하는 친구들은 내보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잘하는 친구는 더 앞서 나가게 해주고, 못하는 친구는 천천히 끌고 가는 방식을 터득하게 되어 용감하게 학원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정말 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시스템의 학원이라고 자부합니다. 아이들 모두가 과외를 받듯 공부를 하고 한 공간에 20명 정도 함께 합니다. 정말 떠들지도 않고 각자의 공부를 목표대로 하고 갑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더 많은 아이들이 수학을 재밌게 쉽게 배우고, 그 재미를 바탕으로 자신의 역량을 올려 공부가 아이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이용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이렇게 나이 먹으며 동네 수학 방앗간이 되고 싶습니다. 수학 질문도 하고 평소 궁금했던 공식도 다시 질문하고 다른 학원에서 들었지만, 막상 물어보지 못한 문제도 들고 오고 수학하면 떠오르는 곳이 되고 싶습니다. 이곳에서 더 잘 된다면 더 좋은 공부 환경으로 넓혀 가고 싶습니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존경할 만한 선생님이 계신 곳에 가시길 바랍니다. ‘여기는 선생님이 별로야’ 라고 이야기하게 되는 곳이라면 당장 그만두시길 바랍니다. 엄마의 존경심 없이는 아이의 존경심도 없습니다. 가르치고 배우는 곳에서 존경심이 없다면 아이는 성장하지 않습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CEO 많이 본 기사
Subquery returns more than 1 row
select uid,name,title,section,section_k,count+(select read_count from news_report where news_report.news_uid = ins_news.uid) as count from ins_news where (section='sc8' and wdate > 1711810023 ) order by count DESC,uid DESC LIMIT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