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부산 남구 제이포레스트 이수진 대표, “꽃과 식물을 통해 전하는 온전한 쉼과 위로”

편집부 | 기사입력 2021/10/13 [19:45]

부산 남구 제이포레스트 이수진 대표, “꽃과 식물을 통해 전하는 온전한 쉼과 위로”

편집부 | 입력 : 2021/10/13 [19:45]

사람들이 병문안을 갈 때 종종 꽃을 사가곤 한다. 병원의 환자들이 꽃을 보며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꽃을 보면 뇌에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뇌파가 활성화돼 스트레스가 줄어든다는 연구가 있을 정도다. 이는 꼭 질병이 있는 환자가 아니더라도 마찬가지다. 꽃은 특유의 향기와 색깔, 모양으로 누구에게나 위로를 건네는 다정한 힘이 있다.

 

이와 관련하여 부산 남구에서 제이포레스트를 운영하는 이수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제이포레스트 이수진대표

 

 

Q. 제이포레스트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삶으로 일과 시간에 쫓겨 잦은 출장과 바이어 접객으로 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일에 대한 애착과 긍지도 꽤 높다고 스스로 자부하고 지냈는데 허한 마음을 채울 수가 없어 마음이 무너지는 날이 많았다. 연차가 쌓이는 만큼 내 커리어도 쌓여가지만 반면, ‘평생을 전쟁같이 살아야 먹고 사는구나하는 생각들이 내 삶을 주눅 들게 만들기도 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다 마음의 병을 앓는 법이다. 극복하고자 이것저것 시도해 보던 중 플라워클래스를 수강하게 되었다. 그렇게 시작한 꽃놀이는 몇 년이 쌓이고 꽃과 식물이 주는 행복들이 너무 좋아서 시작하게 되었다. 인생은 늘 생각지도 못한 우연에서 다른 꽃을 피운다. 삶은 늘 끊임없이 문제의 연속이고 우리는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고 저마다의 대처가 있겠지만 꽃이 우리 생활에 위로를 그리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여러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

 

 

Q. 제이포레스트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기쁜 날, 좋은날, 기념하는 날은 모두에게 주어진다. 꽃으로 그날을 기억하고자 하는 분에 대해 대상은 지정해 두고 있지 않다. 내가 운영하는 SNS 사진을 보시고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으신 걸 보면 20~30대 젊은 고객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꽃다발, 꽃바구니, 플라워박스, 리스 등 꽃을 이용해 제작하는 상품과 식물을 판매하며 관련 클래스도 운영하고 있다.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 제이포레스트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상품의 경우 고객 상담을 통해 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알아서 예쁘게 제작해 달라는 오더가 많지만 용도는 대부분 선물이기 때문에 꽃을 받는 사람의 취향, 목적에 맞게끔 구매하고 제작할 필요가 있다. 물론 당일 여유분에 한해서 현장구매도 가능하지만 퀄리티 있는 디자인 만족을 위해서는 예약을 추천 드린다.

 

클래스에서는 플로리스트를 꿈꾸고 차후 꽃집 창업을 위해서 오시는 분들은 제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아낌없이 알려드린다. 사실 그렇게 거창하게 꽃과 식물을 시작하는 분들은 생각보다 적다. 처음이고 못하지만 용기 내어 배워보고 싶다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화려함 보다 편안한 꽃놀이와 가드닝을 선호하고 이것이 주는 힘과 위로를 알려드리려고 한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절화 상태의 생화는 일반적으로 실온에서 3~4일 정도 가장 예쁘게 볼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시들어 간다. 당장이야 괜찮겠지만 곧 시들어질 것을 뻔히 하는 꽃을 재고의 소진을 위해 눈앞의 이익을 챙기고자 상품으로 내놓지 않는다. 방문한 분들은 언제든 또 만날 수 있는 인연이라 생각한다.

 

또 클래스를 운영하면서 여러 분야의 수강생들을 만나고 새로운 감성을 배우거나 뜻밖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스승과 제자라는 개념도 없고 누군가를 가르치고 있다는 우월감도 가지지 않으려고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경험을 알려드리며 꽃과 식물이라는 완성품을 가지고 각자의 채움만 있을 뿐이다. 꽃을 하면서 현실적인 어려움과 고충을 서로 나누며 더 좋은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클래스를 운영하는 나의 마음가짐이다.

 

▲ 제이포레스트는 식물 및 플라워 판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클래스도 운영 중에 있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여행업을 하시고 계셨던 분이 코로나19로 인해 회사를 닫으면서 코로나 블루 직격탄을 맞게 되었다. 손님으로 방문하셔서 이야기를 나누다 힘듦을 알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클래스까지 수강하시면서 마음을 위로해 드린 적이 있다. 꽃을 하는 사람들은 신기하게도 모두 같은 경험을 하게 되는데 꽃을 하고 흙을 만지는 시간동안은 그 많은 생각을 모두 잊게 된다는 것이다.

 

화가 났던 마음도 얽혀있던 감정도 복잡했던 생각도 천천히 누그러져서 오롯이 나 하나만, 나에게만 집중하게 된다. 이 귀한 순간을 선물 받은 사람들은 이 기억을 잊지 못해 반려식물, 반려꽃 생활을 하는 것 같다. 누군가의 삶에 위로를 도와드릴 수 있어 나 잘하고 있구나라고 스스로를 격려하게 된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지금이 문제가 없으면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 하루를 열심히 충만히 살아야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면서 일상을 지키고 산다는 것이 꽃을 하는 자영업자로써 얼마나 힘든 일인지, 부단히 노력하지 않으면 쉽게 무너진다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힘든 코로나19 시국에 감사하게도 찾아주시는 분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나를 찾아오시는 한분한분께 소홀하지 않고 최상의 만족감을 드리도록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으려 한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아는 만큼 보이고 해본만큼 알게 되며 경험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불안과 스트레스는 언제든 받을 수 있고 힘듦은 각자가 받아들이는 개인차이일 뿐 누구에게나 있다고 생각한다. 꼭 꽃과 식물이 아니더라도 자신을 충전할 수 있는 쉼 같은 취미를 가져보기를, 처음이라도 용기 내어 도전해보기를,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알아보라 권유해 드리고 싶다. 그게 무엇이 됐건 그 일이 내 삶을 사랑하는 또 하나의 방식이 될 것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