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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자은언어심리센터 이신호 센터장, “아이의 성향과 환경에 맞게 효율적으로 방법을 제시합니다”

최유미 | 기사입력 2021/08/09 [15:09]

창원 자은언어심리센터 이신호 센터장, “아이의 성향과 환경에 맞게 효율적으로 방법을 제시합니다”

최유미 | 입력 : 2021/08/09 [15:09]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다. 태어나서 가장 처음 맺는 인간관계인 부모 자식 관계를 시작으로 또래 관계가 중심이 되는 청소년기를 지나 성인이 되어서는 더 복잡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이처럼 평생 관계 속에 살아가야 하다 보니 언어발달에 문제가 생기면 그만큼 사회적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때 아동의 언어적,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아이의 성향이나 환경을 들여다보는 과정이 중요하다. 선천적인 원인이 있을 수도 있지만, 많은 경우에 그 아이가 처한 성장환경이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아동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부모가 얼마나 건강한 애착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지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에 관하여 창원에서 자은언어심리센터를 운영하는 이신호 센터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창원 진해구에 위치한 자은언어심리센터의 이신호 센터장

 

 

Q. 자은언어심리센터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아이들은 같은 이정표를 보고 가지만 시기, 방향성은 동일하게 발달하지 않는다. 하나의 행동에도 여러 가지 원인과 해결방법이 있다. 요즘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양육에 대한 정보들을 쉽게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인터넷에 노출된 정보들은 내 아이의 성향과 주변 환경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이 통하지 않을때가 더 많다. 아이들 개개인의 성향과 환경에 맞춰 효율적인 상담을 제공하고자 자은언어심리센터를 설립하게 되었다. 

 

 

Q. 자은언어심리센터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언어치료는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그 유형과 언어수준을 파악하여 적절한 상담과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미술심리치료는 자신의 경험과 정서적 반응을 살펴봄으로써, 심리적 문제점들을 인식하고 극복해 가는 전문적인 심리치료다. 사회성그룹치료는 사회성 기술의 습득을 통하여 의사소통기술이나 자기표현방법, 또는 또래와 어울리기 및 학업기술 등을 향상하도록 돕는다.

 

 

언어치료는 아이부터 성인까지 대상으로 하지만 사설센터에는 주로 아이들이 많이 방문하신다. 장애를 지닌 아이뿐만 아니라 장애가 없더라도 전반적인 발달이 느린 아이, 발음에 문제를 지니는 아이, 말을 더듬는 아이, 어휘력이 부족하거나 문장의 구성이 단순한 아이, 자신의 생각이나 경험을 이야기하지 못하는 아이, 상황에 대한 표현력이 부족한 아이를 대상으로 한다.

 

미술심리치료는 심리적 갈등으로 우울, 불안, 주의산만, 공격성, , 대인관계의 어려움 등을 호소하는 아이부터 성인들까지 대상으로 한다. 사회성그룹치료는 자신감 저하로 위축된 아이, 기분 변화가 심하거나 감정조절이 힘든 아이, 단체 활동이나 놀이참여가 원만하지 않는 아이 등 사회성이 결여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언어치료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언어발달에 문제가 있는 아동의 원만한 발달을 촉진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아이에 맞게 1:1로 설계가 된다. 또한, 아동의 부모님에게 상담 및 교육방법을 제공하여 일상생활에서도 아동의 언어발달이 일반화 되도록 돕는다.

 

 

사회성 훈련프로그램은 사회성 기술의 습득을 통하여 의사소통기술이나 자기표현방법, 또는 또래 수용기술 및 학업기술 등을 향상하도록 돕는다. 그리고 이를 통해 자존감과 독립성을 갖고 사회에 적응해 가는 방법을 익히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리하여 다양한 사회적 장면에서 본인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사회성 훈련 프로그램은 인지적 능력과 행동적 능력의 연습을 통해 이루어진다.

 

본 센터는 양육 상담 및 부모교육도 함께 제공한다. 아이의 상태, 문제를 이해하고 올바르게 양육, 훈육하고, 자녀와 건강한 애착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드린다. 부모에게 효과적인 양육 기술을 배우고 아이와 상호작용을 잘 할 수 있는 부모교육을 하고, 부모 검사를 통해 부모에게 문제가 있으면 상담을 진행한다. 이런 상담을 통해 부부불화, 부모 개인의 우울, 스트레스 등을 통해 가정이 안정되고 자녀가 건강하게 발달하도록 돕는다.

 

 

Q. 자은언어심리센터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아무래도 일의 특성상 같은 케이스는 없다 보니 더 정확하게 방향성을 찾을 수 있는 것은 경력과 경험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많은 경력을 지닌 선생님들이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함께 하는 중이다. 주기적인 케이스발표와 스터디를 통하여 여러 선생님과 목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수렴하여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 센터는 대구대학교, 마산대학교, 초록우산재단과 협약하여 학문적 교류뿐 아니라 대상자에 대한 지원에 대해서도 상호협력 중이다.

 

▲ 자은언어심리센터 내부 전경

 

 

Q. 자은언어심리센터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직업적 윤리와 영리 사이에서 많은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 데 무엇보다도 아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게 된다. 환경에 따라서 본래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아이를 중심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더 전문적인 양질의 서비스를 위해 공부하고 자기계발을 계속하게 된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아이의 발달과정을 함께 하다 보니 처음이라는 것을 자주 경험하게 된다. 첫 행동모방, 첫 소리모방, 첫 단어, 어제보다 나은 오늘처럼 순간이 일하면서 느끼는 보람이고 원동력인 것 같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획일적인 과정이 아니라 매번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거창한 노하우는 없는 것 같다. 다만 지금까지 상담자와 재활사로써 많은 케이스를 경험한 것이 노하우라면 노하우일수 있겠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여러 곳을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없이 다양한 분야를 한 곳에서 제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수업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서 대기해야 하는 일도 발생하게 되는데 그러면 내담자에게는 중요한 시기가 지나가 버릴 수 있어서 더 많은 사람이 기다리는 시간 없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내원하고 있는 시간 동안 보호자들이 휴식을 취하고 가정에서 연계해 줄 수 있는 에너지를 얻었으면 좋겠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많은 부모님의 경우, ‘언젠가는 하겠지라고 생각하며 상담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발달에는 결정적 시기가 있기에 조금이라고 일찍 방문하여 검사와 상담을 진행하시는 것을 권한다. 더불어 심리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조그만 사인을 발견한다면 예방과 진단의 목적으로도 꼭 필요하다. 편안한 마음으로 이곳을 방문해 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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