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첨단과학기술의 시대다. 4차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와 사회 전반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의 가장 핵심이자 토대가 되는 것이 바로 ‘코딩’이다. 코딩은 컴퓨터에게 명령을 내릴 때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입력하는 과정을 말한다.
그런 점에서 코딩교육은 미래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학습해야 하는 기술이다. 꼭 개발자가 되지 않더라도 코딩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논리력, 창의력, 문제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학생들에게 코딩교육이 중요해지고 있다. 교육부가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코딩교육을 의무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관하여 부산에서 매쓰앤코딩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노대종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매쓰앤코딩아카데미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바야흐로 4차산업혁명의 시대이다. 현 시대에서 코딩은 이러한 산업 혁명을 관통하는 핵심적인 기술이다. 그렇다보니 최근 코딩교육에 대한 부모님들의 관심도 함께 높아지는 중이다. 하지만 기존의 기관들은 대부분 일반인이나 대학생들 대학으로 하는 직업전문학교이거나, 저학년을 대상으로 교구 활용에 중점을 둔 프렌차이즈학원들 뿐이다.
그렇다보니 교육과정의 중심에 서 있는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 고등 교육을 진행할 만한 기관이 현재는 아직 많지 않은 추세이다. 이들에게 적합한 커리큘럼과 코딩에 대한 올바른 접근을 교육하고자 지금의 매쓰앤코딩아카데미를 설립하게 되었다. 코딩은 단순한 암기과목이 아니라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과목이다. 이를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에 발 맞춰 아이들의 사고력을 기르고, 응용과 창작을 자유롭게 할 줄 아는 인재를 육성하고자 한다.
Q. 매쓰앤코딩아카데미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이곳은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코딩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교육을 제공한다. EPL(Scratch, Entry,m AppInvetor), C/C++, JAVA, Python, HTML/CSS/JavaScript, SQL/PHP 등 코딩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과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다.
먼저 EPL은 미국의 MIT에서 개발되어 전 세계 학생들이 사용하는 Scratch와 우리나라에서 개발하여 다양한 확장 기능이 있는 Entry와 같은 블록 코딩형 EPL(educational programming language)이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코딩의 기초를 다지는 용도로 사용하는 교육용 코딩 언어라고 할 수 있다. 초·중학교 교과서에서 사용되고 있어 교과교육 연계 및 창의력, 논리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이후 C/C++, JAVA, Python 등의 텍스트 언어로 자연스럽게 연계된다.
AppInvetor는 MIT에서 개발되어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안드로이드 모바일앱 개발용 블록 코딩 도구다. 일반적으로 JAVA 언어를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앱 개발은 일반인이 접근하기에는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 AppInvetor는 블록 코딩으로 쉽게 제작할 수 있으며 실제 스토어에 등록할 수도 있다. 모바일 앱 제작을 이해하고 내가 직접 만든 앱을 나의 스마트폰에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경험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아두이노 C/C++ 언어도 학습할 수 있다. C/C++ 언어는 중요하면서도 배우기 어려운 언어로 인식되어 있다. 아두이노는 이탈리아에서 개발되어 전 세계가 애용하는 원보드가 되었다. C/C++ 언어와 아두이노의 결합은 언어의 문법과 알고리즘 이해, 전자전기·센서의 이해, IoT에 대한 이해와 활용을 함께 학습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다. 또한, 자신의 아이디어를 프로토타입으로 제작해 볼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어려운 C/C++ 언어를 아두이노로 재미있게 배워보시길 바란다.
JAVA는 가장 인기 있는 언어 중 하나이지만 학생들이 Eclipse 도구를 이용해 코딩을 학습하는 것은 흥미와 활용성을 쉽게 잃을 수 있다. 프로세싱 도구는 MIT에서 개발되어 데이터 비주얼 라이징, 미디어아트, 게임 제작, 아두이노 연계 등에 널리 활용하고 있는 도구다. 이를 통해 JAVA 문법을 재미있는 그래픽과 함께 배워볼 수 있다. 또한, 그래픽은 좌표, 벡터, 삼각함수 등의 이해 수치적 계산력이 필요하기에 학생들이 수학의 필요성과 활용을 이해할 수 있다.
이곳에서 다루는 수업 중 하나인 Python은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언어 중 하나다. 비전공자나 전공자를 불문하고 코딩 입문용으로 전 세계가 사용한다. 또한, 전 세계 중·고등학교에서도 학생들의 언어 교육용으로 많이 활용하고 있다. 문법이 쉽고 간결하여 인기가 있는 언어이지만 데이터 분석, 데이터 시각화, AI, 웹 크롤링, 웹 앱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유수의 기업들이 사용하며 코딩 테스트용으로도 인기가 많다.
마지막으로, 웹 프런트엔드 제작에 기본이 되는 세 가지 언어인 HTML, CSS, JavaScript을 배운다. HTML은 웹의 콘텐츠를 다루고, CSS는 콘텐츠를 디자인하며, JavaScript는 웹페이지에 기능을 첨가하는 언어다. 예쁜 웹 페이지 제작을 위한 BootStrap, jQuery 활용에 대해서 알아본다. 반응형 웹페이지, 웹앱을 이해하고 나만의 홈페이지를 제작해 보고, 또한 아두이노에 결합하여 IoT를 구현할 수 있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지도하는 학생들이 국내 대회 중에서는 큰 규모인 삼성주니어소프트웨어대회에 참가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온 것이 기억에 남는다. 대회 기간 중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학원 사업자 이전에 교육자로서도 많은 자부심을 느끼게 해줬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프랜차이즈 업체나 비전문가들이 운영하는 기관에서는 정해진 커리큘럼과 학습교구를 사용해서 정형화된 수업이 진행된다. 이것이야말로 창의력을 중요시하는 코딩과정에는 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학원은 수업마다 다른 예제와 틀에 박히지 않은 수업을 진행하며, 이를 위해서 강사의 전문성, 창의력, 유연성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다. 학생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과정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며, 본 원의 강사진들은 이를 수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 내고 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많은 아이들에게 질 좋은 코딩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부산 지역 곳곳에 분원을 개설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서는 훌륭한 강사를 배양해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좋은 강사 육성과 코딩교육의 저변 확대를 위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우리는 지금도 스마트폰과 각종 기기를 통해 수많은 어플을 사용하고 있지만, 정작 이 어플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는 잘 모른다. 물론 모른다고 하여 당장 느끼는 불편함은 없다. 이는 한 나라의 언어를 듣고 읽을 줄만 안다고 하더라도 실생활에서 큰 불편함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 언어를 쓸 줄 알고 직접적 활용이 가능할 때 볼 수 있는 세상의 크기와 시각의 폭은 사뭇 다를 것이다. 코딩 역시 마찬가지다. 코딩은 4차산업혁명시대의 언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단순히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고 즐기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이러한 많은 어플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게 되면 또 다른 세상이 열리게 된다. 나 자신과 자녀들을 위해,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라도 새로운 언어를 배워보시기를 바란다. <저작권자 ⓒ 프라임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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