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에서 방영되는 각종 육아 예능프로그램에는 소위 ‘금쪽이’라고 불리는 아동들이 눈길을 끈다. 하지만 이러한 아동의 상당수는 아동 자체에게 문제가 있기보다 아동을 둘러싼 양육 환경이나 부모와의 관계에서 문제가 벌어진 경우가 많다. 이는 곧 아동의 올바른 발달을 위해 양육자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이에 관하여 부산 기장군에서 두리하나 아동발달센터를 운영하는 심우정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두리하나 아동발달센터의 창업 취지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두리하나 아동발달센터에서 ‘두리하나’는 곧 ‘합심’을 의미한다. 둘이 하나가 되는 과정. 그것은 부모와 자식의 관계일 수 있고, 부모와 선생님의 관계일 수 있고, 선생님과 아이가 될 수 있는 관계이다.
아이가 태어나 어른으로 성장하기까지 겪는 일련의 발달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를 찾아서 서로가 합심하면 그 어떤 문제든 해결하지 못할 것이 없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대부분 양육자는 정작 자신의 아이에게 필요한 능력과 문제의 해결 방법을 찾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모르거나 잘못된 정보를 접하고 있는 양육자와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우리와 같은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최근 각종 언론매체에서 가족이 겪고 있는 소통의 문제나 부부간의 이해관계 문제를 보여주고 중재를 다루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방영되고 있다. 부부·가족 간의 문제는 자녀들의 전반적인 발달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기에 이들을 위한 상담도 이루어질 필요가 있어 본 아동발달센터를 설립하게 되었다.
Q. 두리하나 아동발달센터의 주요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우리 센터는 유아, 아동, 청소년 재활 전문 기관으로 언어재활, 미술심리재활, 행동재활, 감각통합, 짝수업, 그룹수업, 지능검사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유창성에 문제가 있는 말더듬과 발음치료 전문특화기관이다. 국가 자격 및 기본자격 조건, 그리고 경력을 갖춘 전문가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가족 상담 및 부부치료도 가능한 곳이다.
각 프로그램에서 아동의 주 호소 내용과 특성에 따라 어리게는 3세부터 고등학생까지 참여 나이가 달라진다. 재활 시작은 아이와 양육자가 함께 센터에 내원하여 상담하고 재활 프로그램 및 수업 요일과 시간을 정하고 진행하게 된다. 알아보고자 하는 내용에 따라 검사만 하거나, 수업을 시작하면서 검사를 함께하기도 하며 초기 평가와 종결 시 평가를 통해 개선 정도를 파악한다.
언어재활은 지적장애, 자폐 스펙트럼, 뇌 병변, 시각장애, 청각장애, 학습장애, ADHD 등 장애 유형별 특성에 따라 진행한다. 무발화, 나이에 비해 표현이나 수용하는 언어 수준이 지연된 경우, 신경학적, 음성적 문제로 인한 경우, 말을 더듬거나 발음에 문제가 있는 경우 등 다양한 케이스가 해당한다.
미술심리재활은 특정한 이유로 인한 심리적 문제로 불안, 위축, 우울, 긴장, 주의산만, 부적응, 감정표현 및 조절이 안 되는 경우 등이 해당한다. 미술 관련 매체와 상담을 통해 대상자의 심리를 반영, 해결해 가는 데에 중점을 둔다.
행동재활은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바람직한 행동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이다. 어떤 목표 행동을 형성하기 위해 과제를 세분화하여 성취해나가도록 한다. 감각통합은 특정 감각에서의 예민함 또는 둔감함을 보이는 아이, 각성 수준 조절 및 집중력향상, 소근육 운동 등 운동능력 향상이 필요로 되는 경우 이뤄진다.
사회성 훈련에 포함되는 짝수업 및 그룹수업은 함께 하는 대상자가 2명, 또는 그 이상인지에 따라 다르게 시행된다. 상대방과 상호작용하는 방법, 대화의 시작, 유지, 전환, 끝맺음 기술, 상황 판단, 문제해결력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루게 된다. 모든 재활 프로그램은 시행되는 동안 매회기마다 부모님과의 상담을 통해 양육훈련 및 기술과 정보를 함께 전달한다.
Q. 두리하나 아동발달센터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우리 센터는 특히 발음치료(조음치료), 말더듬(유창성치료)에 특화된 곳이다. 다년간의 경험으로 체계적이고 더욱 전문적인 수업이 이뤄지며 언어재활의 경우, 필요하면 감각통합실을 이용해 부모와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다. 그뿐만 아니라 양육자의 동의하에 센터 외부에서도 수업이 진행되는 때도 있어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즐거운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룹실도 마련되어 있다 보니 이곳에서 그룹수업이나 예비초등 준비반 수업도 진행한다. 현재는 외부 강사를 초빙해 부모들을 위한 특강을 준비 중이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시하는 가치관이나 철학이 있다면
A. 아이를 있는 그대로, 아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부모의 근심과 걱정을 공감하고 함께 나누는 것이다. 나아가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같이 챙기며 합심하여 공부해 나가는 것. 함께 일하는 선생님을 존중하고 평등한 관계로 대우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모든 것은 선한 영향력이 되어 결국 아이들에게 간다고 믿는다. 현재 근속하고 있는 선생님들은 개인적으로 학업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으며 원장, 학부모와의 소통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원장으로서, 선생님들의 역량을 키워주면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집중하고 열정을 다하게 된다. 아이들이 좋아지면 학부모도 덩달아 좋아지는 연결고리를 잊지 않고 사람에 전념한다.
Q. 직원에 대한 복지, 고객만족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까?
A. 두리하나는 항상 학부모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선생님들과 수시로 소통하고 의논한다. 불편사항이나 건의사항은 신속·정확하게 처리하며 학부모와 선생님들께 안내한다. 원장으로서 책임감 및 친절함, 섬세함, 그리고 빠른 일 처리 속도는 기본이다. 최근에는 열심히 근속하고 있는 선생님들에게 포상휴가를 선물했다. 포상휴가를 다녀와서 더 에너지를 발산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고 또 보내줘야겠다고 느꼈다.
Q. 현재의 사업장을 구성할 수 있었던 노하우가 있다면
A. 모든 것은 철저한 준비와 아이디어다. 그 배경에는 다양하고 숙련된 기술과 경험이 있기에 가능했다. 눈으로 보고, 느끼고, 경험하는 것 모두가 아이디어다. 선생님과 부모님의 의견에 귀 기울여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상담은 친절히 성심성의껏 한다. 그리고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소통이 잘 되면 시스템이 잘 유지되고 더 잘 될 수밖에 없다. 워라밸처럼 충분한 휴식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고 다시 에너지를 얻고 나아간다. 사실, 요즘은 학부모님과 선생님들의 아이디어가 많고 추진력도 좋다. 감사할 따름이다.
Q. 향후 목표는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A.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아동의 수도 점점 급감하고 있지만, 아이 키우기가 더 힘들어진 요즘에는 아이 한명 한명이 더 귀하고, 부모들이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또래 아이와 비교했을 때 조금이라도 늦거나, 또는 늦지 않아도 풍부한 자극과 경험을 위해 이른 나이부터 아동발달센터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아, 수요는 꾸준히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AI 시대가 와도 분명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부분을 우리가 할 것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재활 방법, 내용, 설명이 달라져야 하고 각 개인의 성향과 필요한 요구 수준에 따른 재활수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에 발맞추어 갈 준비가 된 곳이 이곳 두리하나 아동발달센터다. 앞으로는 그룹수업 및 가족 상담, 부부치료 분야에서도 유능하다는 것을 알리는 데에 집중할 계획이다.
Q. KBPA 최우수기관 인증에 대한 간략한 소회를 밝혀주십시오.
A. 꾸준히, 열심히, 성심성의껏 달려온 두리하나를 발굴해주셔서 감사하다. 이 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진심을 알아봐 주시고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연락해주셨으면 한다. 두리하나는 아이와 학부모에게 진심이고 아동의 발달기에 보완해야 할 것을 찾고 향상되도록 돕는 곳이다. <저작권자 ⓒ 프라임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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