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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에서 각 여행 명소, 맛집, 가성비도 중요하지만 머물게 될 숙소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숙소의 청결 상태와 서비스 등 체크해 두어야 할 목록이 많다. 어느 숙소에 머물었는가에 따라 그날 여행의 별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여행을 좀 더 아름답고 반짝이게 만들어 줄 따뜻한 공간에서 남은 여행을 마무리하는 것도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경남 남해에서 윤슬풀빌라를 운영 중인 한성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윤슬풀빌라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외국인 기업의 임원으로 일하면서 해외 근무가 잦았다. 그만큼 해외 출장이 많았고 전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특별한 기회를 얻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조금씩 여행을 좋아하게 됐다. 국내외를 구석구석 다니다가 자유로운 여행자를 만났다. 그때부터 그들이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곳을 직접 운영해보자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여행하면서 가장 매력적이었던 국내 여행지는 바로 남해였다. 남해에 정착하기로 결정한 뒤 바다와 잘 어우러지는 공간을 만들었다.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에 비추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의미한다. 남해 바다의 아름다운 윤슬을 담은 공간이라 ‘윤슬풀빌라’라고 작명했다.
Q. 윤슬풀빌라의 주요 서비스 분야를 소개해 주십시오.
A. 남해에서도 가장 경치가 좋고 시원한 오션뷰를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바로 다랭이마을이다. 이곳에서 차로 1분 거리에 있는 윤슬풀빌라는 남해 바다의 아름다움을 코앞에서 만끽할 수가 있다.
커플부터 최대 5인 가족까지 머물 수 있다. 각 객실이 독채로 되어있어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가 있다. 개별테라스에서 바비큐를 즐길 수 있고 사계절 내내 온수 수영장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윤슬풀빌라는 남해 끝자락에 위치하기에 바다를 보며 수영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리게 된다. 무료로 제공되는 불멍 화로로 불멍도 가능하다. 오션뷰를 보며 물멍도 할 수 있으며 아른거리는 윤슬을 보며 빛멍도 할 수 있다.
윤슬풀빌라는 남해 유자로 직접 만든 유자에이드를 웰컴 드링크로 제공하며 직접 멸치국수 밀키트를 조리해 맛있는 조식으로 제공한다. 먼바다에서 떼 지어 헤엄치는 멸치를 상상하며 윤슬 같다는 영감을 받아 준비한 메뉴다. 남해 멸치로 직접 우린 깔끔한 육수와 남해 특산품인 마늘과 멸치로 만든 후레이크, 남해의 제철 나물로 준비한 고명으로 남해의 미식을 맛볼 수 있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이나 철학이 있다면
A. 숙박 시설은 다시 오고 싶은 곳으로 기억되어야 한다. 또한 계속 머물고 싶은 곳으로 남을 수 있도록 여행자 입장에서 신경 써야만 한다. 오픈한지 채 2년이 넘지 않았음에도 벌써 5회 이상 방문해주신 분들도 계신다. 2회, 3회씩 재방문해주신 분들이 많아지는 걸 보며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낀다. 운영할 때마다 온 정성을 쏟아야 함을 다시금 느낀다.
윤슬풀빌라에서 함께 청소하고 관리하는 직원분들에게도 정성을 다한다. 계속해서 다 같이 일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있다. 직원끼리 한마음 한뜻일 때만 윤슬풀빌라를 퀄리티있는 곳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Q. 현재의 사업장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나 비결이 있다면
A. 윤슬풀빌라는 건축설계, 인테리어디자인, 가구, 조명 및 소품까지 하나하나 다 찾아다니며 우리 부부가 결정한 공간이다. 남편이 마루와아라 펜션을 직접 운영하면서 경험했던 장단점이 베이스가 되었다. 경험치를 교훈으로 삼아 이곳에 잘 녹아내렸다.
또한 여행자 입장에서 세계 곳곳을 다니며 느꼈던 것을 여기에 적용하려고 노력했다. 큰 차이는 아닐지라도 미세한 부분을 하나하나 신경 쓰다 보면 다 알게 된다. 손님은 그 작은 곳에 차이를 느낀다. 만족해하는 걸 느끼고 있다.
Q. 프로모션 및 이벤트에 대해 자세히 적어주십시오.
A. 현재 객실료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4, 5월 특별가 할인 이벤트로 약 35%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다가올 6~8월은 20% 할인이 된다.
여기에 더해 수영장 무료제공 이벤트도 시행하고 있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물 온도 역시 31도~34도를 항상 유지하고 있다. 해당 이벤트 외에도 불멍 화로 바이오에탄올을 무료로 증정 중이다. 그리고 전기차 충전도 무료로 제공해 드리고 있다.
Q. 향후 목표가 있다면
A. 직장인의 삶을 접고 남해에 정착하면서 큰 사업보다는 오롯이 자연과 함께하고 싶었다. 이곳에서 여러 여행자를 만나며 살기를 희망했다. 기존에 운영하던 펜션을 철거하고 맨땅에 새로운 윤슬풀빌라를 지으며 가진 목표다.
일상의 피로를 풀며 힐링하며 쉴 수 있는 곳, 다시 오고 싶고 오래 머물고 싶은 그런 곳이 되겠다. 윤슬이라는 이름처럼 반짝임으로 기억될 남해 여행에 윤슬풀빌라가 행복으로 기억될 수 있을 것이다.
Q. 독자에게 한 마디
A. 국내에 아름답고 좋은 장소가 너무나 많다. 그중 남해는 대규모 산업단지나 공단이나 없는 몇 안 되는 청정해역이다. 다랭이 논에서 농사를 짓고, 시금치, 마늘을 키우며 사는 아름다운 섬이다. 그 매력에 여행 왔다가 그대로 눌러살게 된 지 벌써 10년이 되어 간다. 독자 여러분들도 남해의 매력에 깊이 빠져보시기를 바란다. <저작권자 ⓒ 프라임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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