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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 민트윈드기타교습소 정현석 대표, “음악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드리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합니다.”

최미나 기자 | 기사입력 2023/09/27 [13:47]

서울 도봉구 민트윈드기타교습소 정현석 대표, “음악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드리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합니다.”

최미나 기자 | 입력 : 2023/09/27 [13:47]

전공자가 아닌 이상 기타를 배우기로 결심한 사람들 중 대부분은 기타 소리 자체가 좋아서 혹은 영화 등을 통해 접한 특정 곡을 완주하기 위해 기타 교습소, 기타 학원의 문을 두드린다. 이런 사람들에게 딱딱한 기초 연습만 시키거나 이론만 교육하면 금방 흥미를 잃고 기타에서 손을 떼게 된다. 쉬운 레벨부터 좋아하는 곡을 함께 연주해 나간다면 기타 연주를 즐기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실력까지 키울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민트윈드기타교습소를 운영하는 정현석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민트윈드기타교습소의 정현석 대표


 
 

Q. 민트윈드기타교습소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중학생 2학년부터 기타 학원에 다녔다. 입시를 준비하게 되면서 학원을 두 번 옮겼는데, 마지막으로 다녔던 학원에서 커리큘럼과 강사의 역량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교습소를 열기 전 개인 레슨과 학원 출강을 하면서 만났던 학생들 중 잘못된 커리큘럼으로 레슨을 받은 경우가 많았다. 그 결과 음악이란 장르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그래서 최대한 쉽고 재밌게 알려주기 위해 많이 연구했다.

 

 

Q. 민트윈드기타교습소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수업한다. 입문자는 기초지식이나 자세, 폼이 먼저 자리를 잡아야 한다. 그 이후 각자 하고 싶은 노래를 취합해서 단계별로 커리큘럼을 작성한다. 하고 싶은 노래가 너무 어렵다면 그 곡은 미뤄 둘 수밖에 없는데, 대신 최대한 취향에 맞는 다른 노래를 직접 찾아 준다.

 

챕터가 나뉘어 있는 교재처럼 나름의 챕터를 정한다. 기타 연주에도 여러 테크닉이 있는데, 처음 접한 주법이 갑자기 우르르 쏟아지면 교습자도 피교습자도 진행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커리큘럼을 작성할 때 그 점도 고려하여 프로그램을 짠다또 어떤 활동을 하거나 독서를 할 때 입으로 읽고 있는 글귀나 내가 어떤 몸짓을 하는지를 직접 말로 하면 더 머릿속에 들어오기 쉽다. 기타 연주 또한 입으로 직접 허밍을 하면서 연주하게 되면 머릿속에 더 잘 들어오게 되고, 뉘앙스의 표현도 더 다양해질 수 있기에 이 점을 잘 알려 주기 위해 노력한다.

 

 

Q. 민트윈드기타교습소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전자기기를 굉장히 좋아해서 직접 고치거나 조립하기도 하고, 개조하기도 한다. 새로운 전자기기를 보러 매장 방문을 하기도 한다. 그러던 중 레슨 때 사용할 수 있는 장비가 없을까 고민하다 무선도 되면서 화면도 충분히 크고, 피벗 기능도 있어 영상이나 악보를 보기에도 좋은 제품을 구매하여 활용하고 있다. 레슨생들의 호응도 좋고, 동료 강사들이나 교습소 설립에 도움이 많이 돼준 스승님도 좋은 생각이라고 해주셨다.

 

다른 특징으로는 기초가 자리 잡은 이후의 커리큘럼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한 커리큘럼을 정해서 진행하는 것이 아닌 각자에게 초점을 맞춰 진행하는 수업 또한 1:1 레슨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1:1 수업인데 다른 레슨생과 같이 진행하는 것이 각자에게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이런 방식의 수업을 채택하고 있다.

 

 

▲ 민트윈드기타교습소 전경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우선 레슨생들이 너무 어렵게 접근하지 않길 바란다. 그간 난 음악은 못해. 이건 재능의 문제야라며 중간에 그만두는 학생도 있었고, 아예 시작조차 꺼려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민트윈드기타교습소에서는 최대한 쉽고 재밌게 가르쳐 주기 위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레슨생들이 음악을 통해 더 많은 도전(취미 밴드, 창작, 유튜브 등)을 하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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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25살부터 개인레슨과 학원 출강을 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 경험을 토대로 오직 레슨생들을 위한 길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식당하고 마찬가지다. 소비자들을 위해 더 노력할수록 나에게도 좋은 혜택이 돌아올 거라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당장의 목표는 레슨생들을 많이 늘리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실력을 많이 키우려고 하고 있다. 그런데 실력만 늘면 마땅히 써먹을 방법이 없어서 어떻게 활용할지도 고민하고 있다. 당장엔 취미 밴드를 하거나 나와 합주하여 유튜브 같은 플랫폼에 공개하는 경우를 생각했다. 또 개인적으로 이 전부터 앨범 발매 활동을 해왔는데, 당장은 교습소 운영 때문에 제작 활동이 멈춘 상태지만, 이 또한 놓지 않고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좋은 뮤지션이 되어 큰 무대에서 대중들 앞에 서는 것이 나의 큰 목표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민트윈드 기타교습소라는 작명하게 된 이유는 내 활동 예명인 ‘wanderer’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wanderer’란 이름을 사용한 이유는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방랑자처럼 흘러가듯 음악을 하고 싶어서였다. 마찬가지로 자유롭단 의미를 가진 단어를 생각하다가 바람을 생각했다. “쉬러 가자라는 말을 할 때 바람 쐬러 가자라고 말을 하기도 하니까. 또 민트는 뉘앙스로나 시각적으로나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어 민트를 붙여 민트윈드라고 작명하게 되었다.

 

이곳 교습소가 그런 공간으로 느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다. 음악도 듣고, 직접 연주하기도 하고, 수다도 떨기도 하며 즐기다 가시길 바란다. 내가 꽉 막힌 건 답답하게 느껴서 남들하고 대화할 때 재밌게 하려고 한다. 결론은 기타를 치는 것이 스트레스로 느껴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오히려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거나 놀러 간다는 감상을 주고 싶어서 많이 노력하고 있다. 레슨생들이 재미를 느끼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 또한 보람을 가장 많이 느끼고 있다.

   

실력 역시 빠지면 안 되는 요소 중 하나인데, 내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자면 어떤 테크닉이나 곡을 연주하면서 어려움을 느꼈다가 그걸 이겨내며 얻어지는 성취감과 희열은 절대 무시하지 못한다. 이것이 내 것이 되었을 때의 기쁨을 나 또한 크게 체감하고 있어서 이 느낌을 고스란히 전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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