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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플로어엑스아크로바틱 신촌점 김규봉 대표, “아크로바틱에 대한 편견을 뛰어넘는 자유로운 움직임”

이환준 기자 | 기사입력 2023/08/21 [15:50]

서울 서대문구 플로어엑스아크로바틱 신촌점 김규봉 대표, “아크로바틱에 대한 편견을 뛰어넘는 자유로운 움직임”

이환준 기자 | 입력 : 2023/08/21 [15:50]

일상에서 우리의 움직임은 주로 앉거나 서 있고, 걷거나 달리는 등 특정 행동에 국한되어 있다. 하지만 발레나 기계체조 등에서 볼 수 있듯 인간의 몸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훨씬 더 자유로운 움직임을 구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러한 움직임을 극대화하는 활동 중 하나가 바로 아크로바틱이다.

 

아크로바틱은 공중에서 뒤로 몸을 구르는 등 화려하고 격렬한 몸짓으로 이뤄진 신체운동을 의미한다. 영화 속 액션 장면이나 서커스를 연상케 하는 곡예 기술이 특징으로, 균형감과 민첩성 등을 모두 필요하다. 아크로바틱을 처음 접했을 때는 막연히 어렵고 위험한 동작이라고 느낄 수 있지만, 기초부터 정확한 훈련을 받는다면 한계를 넘어서는 짜릿함을 즐길 수 있다.

 

이에 관하여 플로어엑스아크로바틱 신촌점을 운영하는 김규봉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플로어엑스아크로바틱 신촌점의 김규봉 대표

 


Q. 플로어엑스아크로바틱 신촌점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중학교 때 몸이 약해서 합기도와 기계체조를 배웠다. 하지만 아무래도 합기도장에서 알려주는 기계체조는 체계적인 커리큘럼이 부족했고 장비도 열악했다. 그만큼 부상이 잦아, 하다가 쉬다가를 반복했던 것 같다. 취미로 춤도 췄고 합기도 시범단 활동도 하면서 파쿠르, 카포에라, 맨몸운동 등 여러 가지 몸으로 하는 운동을 접했다.

 

20대에는 취미로 하던 춤이 직업적으로 발전하여 댄스강사로 활동했다. 공연도 하고 댄스 수업도 하며 사람들의 움직임들을 많이 관찰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움직임에 대한 이해를 위해 공부도 많이 하게 되었다. 그러다 문득 어린 시절 내가 가장 좋아하고 잘하던 운동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보니 시범단 활동을 하면서 접한 기계체조가 생각났다.

 

그때는 무대공연이나 가수들의 백업도 종종 하고 있었기에 무대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들을 배우고자 30대에 아크로바틱학원을 다시 방문했다. 예전에 배웠던 분과는 다르게 좀 더 체계적이었고 안전한 환경에서 재미있게 운동할 수 있게 되었다. 몸을 전하는 기술도 과학적인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도 가능하여 연구도 해보고 서적도 많이 찾아봤다. 그러다 아크로바틱이라는 운동 자체에 매력을 느껴 꾸준히 운동하게 되었고 지금 운영하고 있는 플로어엑스에서 강사 활동을 거쳐 좋은 기회로 원장으로써 운영까지 맡게 되었다.

 

 

Q. 플로어엑스아크로바틱 신촌점의 주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십시오.

 

A. 플로어엑스아크로바틱 신촌점에서는 아크로바틱이라는 운동을 가르치고 있다. 아크로바틱이라고 하면 생소해하거나 올림픽에서 보는 기계체조를 떠올리고는 한다. 그뿐만 아니라 무술이나 무용, 운동 등 걷고 뛰고 구르고 회전하는 곡예적인 움직임들을 통틀어서 아크로바틱이라고 한다. 기본적인 구르기나 점프, 물구나무, 회전 동작 등을 응용하여 다양한 움직임으로 멋진 기술들을 만들어 여러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 활용 분야가 많은 만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오셔서 본인이 필요한 기술들을 익히시곤 한다.

 

 

Q. 플로어엑스아크로바틱 신촌점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아크로바틱을 대중화하는 데 목표를 두다 보니 최대한 쉽고 안전하게 알려드리는 부분에 중점을 둔다. 아크로바틱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어려운 기술을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을 좀 많이 하시는데, 이곳에서는 조금 무서울 수 있는 기술도 기본이 되는 움직임들부터 안전하고 어려운 기술의 방법을 간접적으로도 경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공포감을 상쇄시키면서 한 단계씩 성장시키는 것이 우리 학원의 특징이다.

 

내가 할 수 없다고 생각하던 기술을 한 단계씩 밟아나가고 이루어 가는 과정에서 내가 이런 동작도 할 수 있구나!’하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느낄 수 있게, 물음표가 느낌표가 될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

 

 

▲ 플로어엑스아크로바틱 신촌점 전경 및 수업사진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내가 추구하는 가치관은 아크로바틱의 대중화서양에서는 아크로바틱이 대중화되어있고 학원도 많아 어렸을 때부터 취미나 운동을 목적으로 배우고는 한다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아크로바틱이라는 단어를 처음 말씀을 드리면 어떤 운동인지 잘 떠오르지 않으신 분들이 좀 많다.


아무래도 인식적으로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기에 학원을 운영하면서 아크로바틱이라는 운동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보다 더 이해하기 쉽게 알려드리고 싶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다특정인들을 위한고난이도의 엘리트 운동이라고 여기는 운동을 일반인도 쉽게 접할 수 있고 다양한 연령층이 운동으로 인해 일상 속의 하나의 활력소가 되었으면 한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아크로바틱을 배우러 오시는 분들 중에 체육 선생님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있다. 임용고시 준비를 위해 필요한 기술들을 배우러 오시는 것이다. 작년 한 해 우리 학원에서 실기시험을 준비했던 분들이 올해 초에 준비했던 시험에 붙어서 감사하다고 연락을 주셨던 기억이 있다. 학원에 오기 전에도 몇 년 동안 준비했고 오셔서 상담하실 때만 해도 다른 종목들보다 체조에 매우 자신이 없는 분이었다.

 

이분이 이곳에서 기본부터 차근차근 배우시고 노하우도 쌓아나가면서 잘 준비하셔서 결국 원하시던 결과를 이루게 되어 감사하다고 연락을 주셨다. 내가 시험을 본 것은 아니지만 내가 본 것만큼이나 뿌듯했다. 그 외에도 무용이나 연기를 하는 분들도 여기서 원하는 기술을 열심히 배우셔서 무대에서 연습했던 기술을 실수 없이 선보였을 때 보람을 느낀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처음 학원을 맡았을 때 고민도 많이 했고 이런저런 방법을 시도해보기도 했다. 그런 방법들이 쌓이고 쌓여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지금의 시스템 역시 완벽한 것이 아니기에 끊임없이 회원들에게 피드백 받고 나 또한 지금의 안정감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새로운 것들에 도전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현재에 만족하지 않는 것이 노하우라고 생각한다. 나아가 즐거움 찾기도 한몫했다. 항상 같은 일을 반복하는 일의 특성상 그 하루를 내일도 반복하다 보면 다른 사람들은 일주일에 한 번~두 번 하는 운동이 나에게는 일상적으로 반복된다. 따라서 내가 조금만 에너지가 다운되어도 그것이 수강생들에게도 전달된다고 생각한다이런 상황을 피하려고 나 역시 새로운 도전을 매일 하면서 내가 지금 하는 동작이 완성되어가는 즐거움을 지금도 느끼고 있다. 기술에 성공하면서 느끼고 성취하는 이 에너지를 수강생분들도 느낄 수 있도록 나의 에너지 자체를 전달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Q. 향후 전망과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더 새로운 움직임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좀 더 다양한 움직임들을 아크로바틱의 범주에 포함시켜보거나 오히려 아크로바틱을 그 움직임과 융합하여 또 새로운 움직임으로 만들어내고자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자료들을 찾아보는 중이다. 하나의 범주에 국한되고 거기에 머무른다면 더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오히려 퇴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크로바틱이라는 운동이 특정인들만의 엘리트운동이라는 편견을 깨고 싶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아크로바틱을 접하여 생활 안에서 하나의 활력소로 작용하여 이곳저곳에 노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으며 플로어엑스가 그 선두 주자에 있었으면 한다.

 

 

Q. 독자들한테 전하시는 말씀이 있다면.

A. 지금까지 아크로바틱을 하고 난이도 있는 기술들에 도전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 어떤 도전들은 설레기도 하지만 눈에 보이는 위험과 두려움에 공포를 느끼기도 한다. 공중에서 뒤로 회전하기도 하고 또는 자신이 연습하는 동작과 같은 동작을 수행하는 사람이 실패하고 넘어지는 장면을 보고 두려움에 시도도 해보지 않고 포기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그렇다고 그 자리에 포기하지 말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천천히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으면 한다.

 

내가 어떤 어려움이든 당장에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오늘보다 조금씩 더 나아갔다면 내일은 적어도 오늘보다는 조금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하루하루 조금씩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내가 느낀 두려움과 공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변해있을 것이며 내가 앞으로 나아간 그 첫걸음 뒤편에 보이지도 않을 것이다그런 부분들이 혼자서 어렵다면 혼자서 끙끙대지 말고 주변에 손을 내밀어 보시길 바란다.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은 그 난관에 도움을 줄 사람이 멀지 않은 곳에 있을 것이다. 그렇게 성공의 영역으로 한 걸음씩 나아갔으면 한다. 내가 무언가 도전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보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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