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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 버팔로복싱짐 장용호 대표 “20년 동안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통복싱과 일반 운동을 조화롭게

최미나 기자 | 기사입력 2023/04/25 [15:55]

경기 안양시 버팔로복싱짐 장용호 대표 “20년 동안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통복싱과 일반 운동을 조화롭게

최미나 기자 | 입력 : 2023/04/25 [15:55]

근력과 유산소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전신 운동 복싱은 체력 향상은 기본이고 다이어트, 신체 교정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이에 과거 일부 남성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복싱은 최근 들어 연령대나 성별의 폭이 넓어졌으며, 고객의 니즈에 맞춰 전문적인 프로그램들도 운영되고 있다. 특히 스파링의 단계까지 접어들면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상대방과 경쟁을 하면서도 배려하는 복싱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이에 관해 버팔로복싱짐 장용호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경기 안양시에 위치한 버팔로복싱짐의 장용호 대표


 

Q. 버팔로복싱짐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복싱으로 시작해 복싱, 킥복싱, 종합격투기 선수로 작년 2022년까지 시합을 뛰었다. 중간에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종합격투기 체육관도 7년 정도 운영했다. 복싱과 격투기를 떠나 다른 많은 일들에 도전을 했지만 결국 가장 보람을 느끼고 잘하는 일이 이 일이라는 깨달음을 얻고 다시 준비해서 처음 시작이자 뿌리인 복싱으로 돌아오게 됐다.

 

 

Q. 버팔로복싱짐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주 연령 타깃을 두고 영업을 하지 않는다. 복싱을 배우고 싶고 즐겁게 운동을 할 수 있다면 누구나 환영이지만 유아체육, 놀이체육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 초등학교 저학년은 받고 있지 않다.

 

주요 커리큘럼은 복싱과 그룹 트레이닝이다. 복싱은 정통복싱을 기반으로 체계적인 진도 위주로 수업을 한다. 월수금 초보자는 미트 트레이닝이 가능할 때까지 1:1 지도를 10분 동안 한다숙련자들은 미트 트레이닝을 3분 2라운드로 진행한다.

 

월수금 1:1 프로그램은 기본 운동 후 진행된다. 복싱은 라운드로 운동을 진행하는데 보통 1라운드 3분 운동 후 30초 휴식이다. 타임벨이 계속 울리면서 로테이션으로 운동을 하여 유산소와 근지구력 운동에 탁월하다. 윔업이 끝나고 개인별 지도를 받고 싶으면 화이트보드에 본인 이름을 쓰면 된다. 제가 차례대로 어디까지 배우셨는지 물어보고 다음 진도를 나가는 식으로 진행한다화목은 매시간 정각마다 그룹 트레이닝을 실시한다. 이 중 화요일은 코어, 타바타 등 맨몸으로 할 수 있는 운동 위주로 하고, 목요일은 크로스핏 등 기구와 도구들을 사용하는 운동 방법들을 배울 수 있다.

 

월수금 진도식 복싱과 화목 그룹 트레이닝 모두 시간이 자유롭다. 화목은 정각마다 오늘의 운동이 진행되는데 이번 타임을 놓치면 다음 타임에 진행해도 되고 운동이 끝나고도 편하게 자유 운동이 가능하다.

 

 

Q. 버팔로복싱짐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현대 복싱장들이 너무 극과 극으로 나눠지는 것 같다. 저도 전에 체육관을 할 때 너무 제 고집만 부리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회원님들 중에는 정말 복싱을 진지하게 배우고 싶은 분들도 있지만, 운동은 해야겠고 그런데 헬스는 지겹고 피티는 비싸고 그래서 복싱이나 격투기를 찾는 분들도 많다. 그래서 아예 커리큘럼을 월수금 진도, 화목 그룹 운동으로 나눴다. 대신 월수금은 다 모아서 하는 복싱이 아닌 개인의 운동 능력과 성향을 파악하고 최대한 회원님의 니즈에 맞춰서 수업한다.

 

복싱은 최대한 내 몸의 근육들을 오래 쓸 수 있게 근지구력들을 단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화목 그룹 트레이닝은 최대한 근육을 오래 쓸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운동 위주로 한다. 크로스핏 같지만, 크로스핏이 아닌 타바타와 인터벌 같지만 과하지 않은 운동을 한다. 20년의 노하우가 녹아 있다. 킥복싱, 주짓수, 종합격투기를 배우고 오신 분들에게 제가 선수, 관장 출신이라 어떤 것들이 차이점이 있고 왜 이 부분이 좋은지 설명이 가능한 것도 우리 체육관만의 장점이다.

 

 

▲ 버팔로복싱짐 내부 전경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기본, 근본을 잊지 말자는 것이다. 너무 복싱적으로 다가가면 매출에 지장이 생기고 너무 상업적으로 다가가면 근본을 잊는다. 오랜 기간 경험으로 그 중간 점을 찾았다고 생각한다.

 

이곳은 무도를 배우는 곳, 도를 닦는 곳이다. 다시 말해 기본적인 예의와 운동을 배우러 오는 곳이다. 그래서 서로 간에 즐거운 인사로 시작한다. 아이들이건 어른들이건 서로 피해 가지 않게 배려하며 운동하는 것을 가르친다. 잘하고 못하는 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비롯해 기본을 제일 먼저 가르친다.

 

아이들 같은 경우 부모님의 강요에 의해 끌려오는 아이들도 있는데 운동을 꾸준히 하려면 아이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 어른들도 못 버티는 운동을 아이들에게 강요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배우고 싶은 분들과 함께 즐겁게 운동한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운동을 그만두고 사회생활을 하는 전 제자들이 저랑 있었을 때가 가장 즐거웠다고, 그립다고 할 때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던 것 같아서 보람도 느끼지만 그립기도 하다. 하지만 그 헤어짐이 너무 힘들기에 다시는 선수를 키우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아이러니하게 지금도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체육관을 운영하며 선수 생활을 병행했다. 시합에 집중을 하면 매출이 줄고 체육관에 집중하면 매출은 오르나 개인 운동을 체계적으로 못 하다 보니 시합 성적이 나오지 않아 다시 시합에 집중하고를 계속 반복했다.

 

그렇게 이 바닥 생활을 한 지가 벌써 20년이 넘었다. 그동안 빠른 변화들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때의 매출 변화, 하던 대로 운영했을 때 매출 변화 등을 지금도 계속 배우고 공부한다. 그것이 지금 이 시스템이 만들어진 이유라고 할 수 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체육관으로 부자가 될 생각은 없다. 현재 복싱프로모션에서 선수들도 발굴하고 있고 프로선수들도 육성하고 있다.

 

안양에 사시는 분들 중 복싱을 배우고 싶은 분들이 저에게 복싱, 운동을 배우고 나서 복싱이 과격한 운동이 아니구나’ ‘정말 건강해지고 재밌는 운동이구나생각했으면 좋겠다. 다른 지역에 가서도 이곳에서 복싱을 배우고 너무 즐거웠다라고 떠올리는 분들이 계속 많아졌으면 하는 게 목표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들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길고 긴 시간 끝에 제 근본이자 뿌리인 복싱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친구 아버지이자 버팔로프로모션 대표님이신 전 세계 챔피언 유명우 대표님께서 이름을 딴 유명우 버팔로복싱짐을 쓸 수 있게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

 

버팔로복싱짐 이름을 쓴 건 복싱에 대해서 소홀해지지 말자라는 저만의 다짐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월수금은 최대한 회원님께 맞는 체계적인 정통복싱 위주의 수업을, 화목은 오랫동안 코로나 때문에 흐트러진 몸의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코어와 근지구력 위주의 건강한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운동으로 일상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려 한다오랜 선수 생활과 지도자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즐겁고 재미있는 운동프로그램으로 찾아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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