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학생이 영어를 막연하게 생각하고 어렵다고 느낀다. 이러한 감정은 곧 영어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으로 이어지기 쉽다. 결국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약 10년에 걸친 공부 기간에도 영어 성적과 실력을 높이기 어려워지면서 영어 자체에 대한 부담이 더 커지는 악순환이 생기고 만다.
영어의 두려움을 없애기 위한 첫 단계는 우선 영어에 흥미를 느끼는 것이다. 이때 즐거운 학습 환경은 흥미를 높이는 지름길이 된다. 처음부터 영어를 학문적으로 접근하기보다 게임이나 각종 영상 등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듣고 말하고, 감각을 익혀나가다 보면 자발적인 영어 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관하여 부산 해운대구에서 메이플잉글리쉬센텀어학원을 운영하는 조선영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메이플잉글리쉬센텀어학원의 개원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초등학교 2학년 때 방과 후 수업을 통해 영어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그 당시 영어 선생님이 재밌게 가르쳐주셨고 집에 와서 직접 플래시카드를 만들어 동생한테 선생님이 되어 가르쳐 주었던 기억이 있다. 너무 좋은 기억으로 영어를 시작하게 되었고, 그 흥미와 재미가 이어져 대학교에서도 영문학과를 전공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아르바이트로 영어 학원 강사로 일을 할 정도였다.
많은 아이들이 영어는 재미없고 힘들며 어려운 공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어린 시절 느꼈던 그 좋은 기억 그대로 영어라는 언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영어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성취감도 느낄 수 있는 곳, 다음 목표를 향해가는 곳 말이다. 다른 나라 사람과 소통한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고 싶어서 메이플잉글리쉬를 열게 되었다.
Q. 메이플잉글리쉬센텀어학원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유치부, 초등부를 대상으로 한다. 메이플의 모든 수업은 캐나다와 미국 출신의 원어민 선생님과 한국선생님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피킹 실력뿐만 아니라 리딩, 리스닝, 스피킹, 라이팅까지 골고루 아이들이 체득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국제 영어 말하기 대회를 준비하거나 슬로우리딩 혹은 정독 방식으로 영어 원서를 읽어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업하고 있다.
나아가 할로윈, 마켓데이, 크리스마스파티 등 각종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코로나19 전에는 해운대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한 층을 빌려서 12명 정도의 인원으로 1박2일 메이플 영어 캠프도 진행했다.
Q. 메이플잉글리쉬센텀어학원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장기 수강생들이 많다. 최소 3년~5년까지 다니다 보면 아이들이 6학년 졸업을 아쉬워한다. 중학교에 가서도 스피킹과 라이팅을 이어서 할 수 있는 특강 클래스도 있지만 아무래도 정이 많이 든 곳이라서 아이들이 대학생 때까지도 다니고 싶다고 한다. 공부방에서 시작해서 학원까지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메이플이 되고자 한다. 메이플은 아이들이 즐거운 학원, 이벤트가 많은 학원, 아이들이 다음 목표를 실현하는 공간이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어릴 때 즐거운 기억은 평생 간다는 말이 있듯이 아이들이 영어를 즐겁게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 어른이 되어서 나중에 훗날 우리 메이플 친구들이 추억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즐거움만 있으면 안 되기에 나 또한 많은 세미나를 다니면서 아이들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 2월, 학교보다도 먼저 Zoom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다. 예기치 못한 당황스러운 일이었지만 아이들에게 학습 결손이 생기지 않도록 빠른 대처를 함으로써 학부모님들의 신뢰를 가지게 되었다. 그 당시 모든 교재들을 신랑, Paul 선생님과 카트를 끌고 가서 아이들의 집 문 앞에 교재 및 숙제를 모두 두고 왔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메이플의 꽃인 국제 영어말하기 대회, 메이플을 다니는 친구들 증 한 번도 안 나간 친구는 있지만 한번만 나간 친구는 없는 대회다. 사실 80% 이상의 친구들이 도전하는 대회다. 한번 나가본 친구들은 스스로 다음 목표를 선정해서 나간다. 정말 수줍음이 많은 친구가 있었는데 첫 대회를 나간 이후에 그 다음에는 친구들 앞에서 먼저 해보겠다고 했다. 아이들은 다음 대회를 손꼽아 기다린다. 첫 대회에서 은상을 받았던 친구가 대상을 받을 때까지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우리 친구들 멋지다고 생각했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지난 5년간 서울, 대전, 대구, 부산을 비롯해 전국 세미나를 오갔다. 출산 한 달 전에도 서울을 두 번 다녀왔다. 발이 퉁퉁 부었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영어도서관, 학원 창업 세미나를 들었다. 다른 원장님들과의 소통, 그리고 우리 학원에 맞게 적용하는 것, 늘 그 자리에 지체되지 않고 발전하는 학원, 그리고 한번 마음먹은 것은 바로 실천하는 추진력이 지금의 메이플을 만들어준 것 같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센텀에 있는 친구들뿐만 아니라 많은 친구들이 영어는 힘든 과목이 아니라 즐거울 수 있단 걸 알게 해주고 싶다. 다른 나라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고 더 큰 세계무대로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발판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3년 안에는 메이플 분점도 내길 꿈꾼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아이들의 말에 귀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영어가 싫다고 하면 중학교, 고등학교 가서 스스로 포기할 수 있다. 영어는 입시를 위한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영어유치원을 나와도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현실 영어, 입시 영어를 준비하면서 그동안 쌓아온 시간과 노력이 헛될 수 있다. 중학교, 고등학교에 가더라도 꼭 회화 수업을 주 1회 정도는 해서 꾸준히 할 수 있도록 해주시길 바란다. <저작권자 ⓒ 프라임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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